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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강인 나와!' 챔스 단골 맨시티·레알 동반 8강 진출, 올라올 팀이 다 올라왔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3-07 07:02

수정 2024-03-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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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강인 나와!' 챔스 단골 맨시티·레알 동반 8강 진출, 올라올…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팀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챔스 단골'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7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UCL 8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16강 2차전에서 전반 9분만에 마누엘 아칸지와 훌리안 알바레즈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끝에 3대1 대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모하메드 엘유누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3분 엘링 홀란의 쐐기골로 안정적인 2골차 승리를 따냈다. 1차전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한 '맨시티'는 이로써 합산 6대2 압승을 챙기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핵심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와 수비수 카일 워커 등을 벤치에 앉혀두고도 상대를 압도했다. 홀란은 득점왕 경쟁 때문인지 선발 출전해 88분을 뛰었다. 이날 1골을 보태며 6골을 기록한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세 선수 모두 8강에 올라 득점왕 경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맨시티 공격수 알바레즈가 5골로 득점 선두 트리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올시즌까지 7시즌 연속 8강행 쾌거를 올렸다. 또, 잉글랜드 클럽 최초 챔피언스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최초 트레블(단일대회 3개대회 우승)을 달성한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이어져온 대기록이다. 최근 유럽클럽대항전 홈 9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같은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16강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2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3분 뒤 윌리 오르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강한 압박을 받았다. 1차전 원정에서 1대0 신승한 레알이 한 골 더 내줄 경우, 경기가 연장전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챔스 사나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1대1 스코어를 지키며 합산 스코어 2대1로 간신히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와 달리 점수차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주전급 다수가 출격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심판에 대한 항의로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벨링엄을 비롯해 토니 크로스, 안토니오 뤼디거,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스페인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는 안첼로티 감독도 벤치를 지켰다.

창단 122주년을 맞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14회)은 4시즌 연속 8강에 '골인'해 2021~2022시즌 이후 2년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로써 올시즌 UCL 8강 진출팀 중 절반인 4팀이 가려졌다. 하루 전인 6일엔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라치오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뮌헨, PSG, 맨시티, 레알.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네 팀 중 PSG를 제외한 세 팀은 최근 4시즌 동안 한 번씩 우승한 이 세계의 '흰수염'들이다. 나머지 8강 진출팀 4팀은 13~14일 결정 난다. 아스널-포르투, 바르셀로나-나폴리, 인터밀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16강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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