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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부르면 바로 올 걸" 퍼디난드, 아르테타 향한 충격 주장...아스널 팬들은 "어젠 꾼 꿈 얘기야?" 비웃음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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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부르면 바로 올 걸" 퍼디난드, 아르테타 향한 충격 주장...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 퍼디난드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을 펼치자 아스널 팬들이 비웃음으로 대응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7일(한국시각) '퍼디난드는 아르테타의 맨유 부임에 대한 기이한 이론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 2년차 시즌을 보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그에서 고전했고, 이미 10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9패를 거뒀던 수치를 넘겼다.

텐하흐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새로 부임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시즌 이후 텐하흐 감독을 내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텐하흐 감독은 잔류를 확신하지만, 올 시즌 성과에 따라 랫클리프 구단주의 결정도 달라질 수 있다.

퍼디난드는 이런 상황에서 아르테타의 맨유 부임 가능성을 직접 거론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아르테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스널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그들을 다시 유럽챔피언스리그로 데려갔다. 반면 맨유는 텐하흐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상위 팀들에 크게 뒤처져 있음을 깨달았다. 맨유 구단주는 텐하흐를 장기적인 감독으로 고용하는 것에 확신이 없다고 알려졌다. 퍼디난드는 이에 대해 아르테타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아르테타가 100%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 본다.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맨유가 텐하흐에게 작별 인사를 하거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고 말하고 맨유가 아르테타를 1위로 지목한다면 아르테타는 선수들에게 '가야 해'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아르테타가 맨유에 제안만 온다면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아스널 에이스였던 로빈 판페르시가 맨유로 이적한 사례가 있었기에 퍼디난드의 이번 주장은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아스널 팬들은 퍼디난드의 주장에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어제 꾼 꿈 얘기 같다", "그는 좀 아프다", "좀 웃겠다"라며 비웃음과 황당하다는 표현으로 맞대응했다.

아르테타는 지난 2019년 아스널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2020~2021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의 리빌딩 작업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확실한 리그 강호 지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도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3위에 오른 아스널은 우승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지난 시즌도 아스널보다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올 시즌은 극심한 부진 이후 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아르테타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만약 맨유가 아르테타에게 제안을 건네더라도 퍼디난드의 확신처럼 맨유 감독직을 바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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