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비참한 시즌' 공격P 30개→내부 분열설 중심,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 '악수'…EPL 복귀설 '솔솔'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2-22 20:50

more
'비참한 시즌' 공격P 30개→내부 분열설 중심,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
바이에른 뮌헨 내분설에 휩싸인 해리 케인. 사진=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내분설'의 중심에 섰다.



영국 언론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비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팽팽한 갈등의 중심에 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둘러싸고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의 라커룸 분열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경기에서 16승2무4패(승점 50)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레버쿠젠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대3 완패,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UCL 16강 1차전에서 패한 것은 11시즌 만에 처음이다. 19일 보훔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2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내부 분열도 발생했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투헬이 분열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의 파벌이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은 투헬을 중심으로 파벌이 있다'고 전했다. 투헬 지지 세력은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다. 반대파는 조슈아 키미히,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칼을 빼들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올 여름 관계를 종료한다. 당초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 관계였다. 하지만 2024년 6월 30일 조기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다'고 했다. 투헬 감독도 '올 시즌이 끝나면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스태프들과 최대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분위기다. 미러는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현재 최대 12명의 스타가 팀 분열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는 투헬 감독을 지지하고, 또 다른 세력은 그가 떠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지난해 여름 합류한 케인은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투헬은 라커룸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중추적인 인물들은 그가 떠나는 것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우승이 간절했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 등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료는 87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뚜껑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25골-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만만치 않다. 케인은 첫 번째 우승 기회였던 '슈퍼컵'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는 3부 리그 팀에 고개를 숙였다. 리그와 UCL 상황도 좋지 않다. 결국 불만이 터져나왔다. 투헬 감독의 입에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케인의 트로피 저주는 진짜다', '케인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 왔지만 지금은 트로피가 그를 이기고 싶어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케인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도 나왔다. 맨유, 첼시 등이 관심을 보인단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올 시즌 레버쿠젠 돌풍을 일으킨 사비 알론소가 1순위로 알려져있다. 이 밖에 한지 플릭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복귀 등도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의 '소방수 체제'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