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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발표 시기는..." 음바페, 레알행 합의 완료에도 공식 선언은 임박 X→"남은 경기가 하나도 없을 때"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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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발표 시기는..." 음바페, 레알행 합의 완료에도 공식 선언은 임…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작별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PSG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 다만 공식적인 이적 발표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언론은 PSG에서 음바페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공식 이적 발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프랑스의 '르10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각)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예정이며 날짜도 발표됐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최근 PSG를 떠난다는 의지를 PSG 수뇌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며 PSG와의 결별이 확실시 됐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이미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스페인, 프랑스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PSG 구단에서 음바페와의 결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PSG를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며, 레알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등장했다. PSG의 매각 시도에도 자유계약 이적을 고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이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협상조차 거부하며 사우디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후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하며 이적을 강요하며 사이가 틀어지기도 했고, 음바페는 PSG 개막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다행히 음바페와 PSG는 개막 직후 화해에 성공하며, 현재는 올 시즌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

레알행만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레알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기로 합의했다'며 '드라마가 끝날 수 있다. 2019년 레알의 장엄한 제안 이후 끊임없는 소문과 전세계를 놀라게 한 PSG와의 연장 계약 등이 있었다. 하지만 계약은 1년만 미뤄졌을 뿐 최근 몇 주 동안 음바페가 어떤 길을 택할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다'라고 음바페 이적 소식을 언급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직전 겨울 이적시장 이후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이 레알행 결심 소식을 전했다. 당시 르파리지앵은 '아직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이미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계와 PSG의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 이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합류할 것이다. 레알에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며 그를 위한 최대 규모의 계약 체결 협상이 진행 중이다. PSG는 비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기를 고민할 것이다.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2월 14일에 앞두고 있으며, 3얼 5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음바페는 남은 모든 대회에서의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따내고 떠나는 것이 그의 확고한 목표다'라며 아직 제대로 발표가 나올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이후 음바페의 레알 이적 관련 소식이 쏟아지며 결국 계약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음바페를 영입했다고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에 발표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풋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그는 그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이미 레알 라커룸의 특정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음바페의 도착을 발표했다'라며 페레즈 회장이 이미 선수단에 음바페의 레알행 확정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르10스포르트는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레알은 다가오는 여름 음바페를 맞이할 것이다. 음바페의 이적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PSG 수뇌부에 이미 이적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 이적에 대한 침묵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음바페가 합류한다는 소식으로 팀을 복잡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PSG에서 그간 남은 경기가 없을 때만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라며 PSG에서 음바페가 모든 여정을 마무리한 이후에 공식 영입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PSG의 입장을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다. PSG는 아직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여러 대회가 남아있다. 이적이 공식 발표된다면 선수단 사기와 팬들의 반감도 커질 수 있다. 만약 음바페 이적이 조기에 발표된다면, 향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레알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음바페는 이미 선수단에는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시즌 후 음바페의 이적이 공식 발표된다면 성대한 행사로 그와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PSG는 시즌이 끝나면 홈구장에서 음바페에 대한 존경심을 전할 예정이다'라며 이적 관련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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