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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몬스터!'부터 '웰컴빵'까지...돌아온 김민재 대환영,레버쿠젠전 앞두고 천군만마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2-09 08:32

수정 2024-0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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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몬스터!'부터 '웰컴빵'까지...돌아온 김민재 대환영,레버쿠젠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웰컴백! 몬스터!"



카타르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가 팀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7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한개도 없었고, 상대의 압박에 백패스 실수를 연발하며 2골을 내줬다. 요르단을 상대로 사상 첫 패배와 함께 64년 만의 우승 꿈도 불발됐다. .

무엇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경고 누적, 결장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김민재는 조별예선 1차전 바레이전 옐로카드 후 8강전 호주전에서 두 번째 카드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결승행 최악의 악재였다. 김민재가 위 아래, 좌우를 바지런히 메우며 막아내던 자리가 비었고, 3선에서 줄 곳을 잃은 공은 백패스로 이어지며 이를 집요하게 노린 요르단의 역습에 결국은 무너졌다.

한국으로선 뼈아픈 패배, 아쉬운 탈락이지만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에겐 천군만마다. 분데스리가 2위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 1위 바이에른 원정에 나선다. 리그 20경기에서 레버쿠젠(승점 52)에 승점 2점 차 2위인 바이에른 뮌헨(승점 50)으로선 이날 승리하면 1위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 독일 빌트 역시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은 김민재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뮌헨에는 좋은 소식'이라면서 '김민재는 주말에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경고누적으로 4강전을 뛰지 않은 덕분에 회복도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 바이에른에겐 오히려 이득이 됐다. 특히 마누엘 노이어, 세르주 그나브리 등 최근 12명의 에이스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빠진 가운데 '수비의 신' 김민재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김민재가 뮌헨에 돌아왔다. 컴백을 환영한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던 김민재가 수요일 오후 뮌헨으로 복귀했다. 뮌헨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구단 훈련센터에서 개인 훈련 세션을 마쳤다"고 공지했고, 9일엔 팀 훈련 복귀 사진과 영상을 올려 환영의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 김민재의 팀내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나오는 장면과 몸 풀기 훈련을 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후 '웰컴백! 몬스터!'라는 한줄을 붙였다. 8일 조슈아 키미히의 생일을 맞아 팀동료들이 생일빵' 장난을 하는 자리, '생일에 이건 못참지' 제하의 영상엔 김민재가 마치 자신의 생일인 것처럼 뛰어들자 동료들이 김민재의 등과 엉덩이를 손으로 두드리는 '웰컴빵' 환영 모습이 담겼다.

한편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는 카타르아시안컵을 아쉽게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긴 대회 기간 동안 같이 고생해 주신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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