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양현준은 최근 K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신데렐라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양현준은 2021년 강원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B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준은 그해 5월 1군 무대를 밟았다. B팀을 오가던 양현준은 당시 새롭게 부임한 최용수 감독의 눈에 띄어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2022년 잠재력을 폭발했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열린 토트넘과의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농락했다. 후반전에는 어시스트에 화려한 마르세유턴까지 보여줬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양현준은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이다.
엄청난 재능을 보인 양현준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유럽 데뷔골을 폭발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양현준은 지난해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돼 웨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카타르아시안컵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번뜩였다. 날카로운 크로스, 날선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윙백 자리였지만,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다. 장기인 드리블은 상대 균열을 내기 충분했다. 경기 뒤 그를 향한 박수가 쏟아졌다. 양현준은 "(차)두리 쌤과 얘기했는데 갑자기 윙백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윙백이 조금 높게 올라갔다. 1대1 하는 등의 역할을 부여해 주셨다. 두리 쌤이 '빼앗겨도 좋으니 자신있게 하라', '계속 드리블하라'고 해주셨다. 열심히 했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다. 한 번씩 윙백을 보기는 했다. 그때 열심히 해서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