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방송 '알카스'는 2023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이번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사령탑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연봉 2800만달러(한화 약 374억원)로 압도적인 연봉 1위로 랭크했고, '독일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이 220만달러(약 29억원)로 2위를 내달렸다. 전 한국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190만달러(약 25억원)로 3위, 엑토르 쿠페르 시리아 감독이 180만달러(약 24억원)로 4위, 후안 안토니오 피찌 바레인 감독이 160만달러(약 21억원)로 5위였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이 120만달러(약 16억원)로 6위,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110만달러(약 14억원)로 7위였다.
이들 중 8강을 통과한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하다. '최고 연봉자' 만치니 감독은 16강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탈리아의 유로2016 우승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인 황희찬(울버햄턴)이 슛을 하기 전 경기장을 떠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경기 후엔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벤투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돌풍팀 타지키스탄에 충격패하며 16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논란, 투잡 논란, 무(無)전술 비판을 딛고 '꾸역꾸역' 4강에 진출해 64년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7일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