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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기자회견]클린스만 "다음 경기는 90분 내에 끝내고파"

이건 기자

입력 2024-02-03 04:10

클린스만 "다음 경기는 90분 내에 끝내고파"


[알자누브스타디움(카타르 알 와크라)=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승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국은 2일 카타르 알 와크라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4강으로 올라갔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또 다른 드라마였다"면서 "엄청난 전투 속에 4가으로 올랐다. 가끔은 0-1로 지고 있어야만 경기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이어 "4강에 올라 기쁘다. 요르단은 너무나 강하다"며 "우리는 너무나 배고프고 여전히 도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좋은 팀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좋다"면서 "아시안컵 우승컵을 가져가고자 하는 간절함과 목마름이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평가를 해달라.

▶또 다른 드라마였다. 호주와 너무나 어려운 경기, 전투 속에 4강으로 올랐다.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가끔은 0-1로 지고 있어야만 경기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웃음). 4강에 올라서 너무나 기쁘다. 요르단은 너무나 강하다. 우리 E조는 너무나 힘든 조였다. 2팀이 4강으로 갔다. 우리는 너무나 배고프다. 여전히 여기 도하에 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번 승부차기, 오늘은 97분에 동점을 기록했다. 원동력이 무엇인가.

▶많이 이야기했다. 너무나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좋다. 대한민국 국민들께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아시안컵을 가져가고자 하는 간절함과 목마름 때문에 그런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전에 고전하는 것 같다. 1골 뒤졌을 때는 앞만 보고 전진하고 득점을 해서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원하는 모습들이 후반전에서 만회하는 것을 보면 제가 대신 들어가고 싶다. 그만큼 안타까울 때가 많다. 국민들에게 오래 기다리는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2경기 남았다.



-4경기에서 계속 답답한 경기를 했는데.

▶믿어주었으면 좋겠다. 늦게 힘든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 넘치는 경기. 손에 땀 나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빠르게 경기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얼마나 저희 선수들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투쟁심, 믿음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선수들의 태도와 경기에 임하는 자세, 투혼 덕분에 경기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쓰고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김민재의 부재가 아쉬운데.

▶많이 안타깝다. 김민재 선수 본인이 제일 안타깝다. 후방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대안은 있다. 당연히 정승현이 있다. 그가 나올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릴 수도 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 스리백이 될 수도 있다.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릴 수도 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 김민재 선수가 뛸 수 없다는 부분은 선수 본인과 팀에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페널티킥 장면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려고 한 거 같은데

▶그 상황을 조금 더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누가 찰 지 확인하려고 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설 지, 해도 괜찮을지 확인했다.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는 것을 확인했었다.



-좀비 축구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별명은 얼마든지 지워주어도 된다. 숙박 연장 영수증만 청구 안하면 된다.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방법은

▶모든 케이스는 다르다. 우리의 경우에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한국 뿐만 아니라 대회를 보고 있는 모든 이들의 기대치가 높다. 손흥민, 김미?T, 이강인 등을 보유한 팀이 경기를 지배하고 빠르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한다. 그러나 대회를 치르면 모든팀들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경기를 한다. 상당히 어렵다. 이번 대회 느끼는 것은 많은 팀이 수비적인 전술로 나선다. 버스를 세우면서까지 수비적인 전술을 나왔을 때는 어려운 경기를 운영했던 적이 있다. 선수들에게 당연한 승리는 없다. 매경기 쉬운 팀은 없다. 이강인에게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뛰고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온다. 그런 팀을 상대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몸소 느끼고 많이 하면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요르단도 마찬가지이다 요르단의 장점이 있다. 우리를 봉쇄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도 장점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겠다. 다음 경기는 90분 안에 결정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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