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2대1 대역전승으로 끝마치고 "이런 승리를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승리하면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모든 선수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감명받았다. 모든 선수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를 황희찬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반 9분 손흥민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2경기 연속 기적과도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어 페널티 획득 상황에 대해선 "공격수는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면서 항상 그런 상황을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간다. 상대 수비수도 위협적인 태클을 했다. (그렇게)좋은 장면을 만들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프리킥은 (이)강인이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 상황에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