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 요르단-타지키스탄 사상 첫 4강 신화 주인공은? 전반종료 소득없이 0-0 . 일단, 타지키스탄 의도대로 흘러갔다

Jordan's forward #11 Yazan al-Naimat fights for the ball with Tajikistan's defender #02 Zoir Dzhuraboyev during the Qatar 2023 AFC Asian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Tajikistan and Jordan at the Ahmad Bin Ali Stadium in Al-Rayyan, west of Doha on February 2, 2024. (Photo by KARIM JAAFAR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타지키스탄 역시 조별 예선 통과가 불투명했다. 카타르, 중국, 레바논과 A조에 속한 타지키스탄보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팀은 없어 보였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 카타르에게 0대1로 패한 타지키스탄은 레바논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 진출. 아랍에미리트와 1대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두 국가 모두 새 역사를 노리고 있다. 요르단의 최고 성적은 8강,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가 첫 아시안컵 출전이다.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 알 나이마트, 알리 올완, 알 타마리가 삼각편대. 알 마르디, 알 라와브데, 아예드, 하다드가 2선에 배치. 알 아잘린, 알 아랍, 나십이 3백, 아불라일라 골키퍼.

타지키스탄은 4-4-2 포메이션 드잘리로프, 사미예프 투톱. 마바초예프, 판산베, 우마르바예프, 슈큐로프가 2선. 사파로프, 하노노프, 주리바예프, 나자로프가 4백. 아티모프 골키퍼.

경기 초반 타지키스탄의 목표는 명확했다. 수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간헐적 역습. 요르단은 전방에서 압박을 강하게 하면서, 점유율을 강하게 가져갔다. .

요르단이 중원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 골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감이 타지키스탄의 발목을 잡았다.

요르단의 왼쪽 사이드 돌파.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골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타지키스탄이 번뜩였다. 단 한 차례의 롱 패스로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타지키스탄은 그대로 크로스, 판샨베의 논스톱 헤더는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지만, 오프 사이드. 단, 타지키스탄의 역습이 상당히 예리한 점을 알 수 있었던 장면.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요르단은 더욱 강하게 밀어부쳤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라자로프의 발에 걸렸지만, 왼쪽 골 그물망을 때렸다.

요르단은 집요하게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알리 올완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라와브데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 사이드.

추가시간은 5분. 요르단은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알리 올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전방 압박. 타지키스탄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전방압박을 통해 선제골을 노렸다. 왼쪽 측면의 돌파는 상당히 위력적이었지만, 결정적 패스, 결정적 슛이 터지지 않았다.

타지키스탄은 예선과 16강에서 보여줬던 강한 수비와 함께 예리한 역습을 보였다. 단, 연이은 혈투와 16강전 승부차기 여파로 인해 체력적 부담감이 전반 30분 이후부터 두드러졌다. 단,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타지키스탄은 3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 요르단은 5개의 슈팅, 유효슈팅 2개. 점유율은 요르단 57%, 타지키스탄 43%.

결국 전반은 타지키스탄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객관적 전력, 체력적 열세를 가지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가려는 의도. 반면, 요르단은 강한 압박으로 깔끔하게 상대 숨통을 끊으려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후반 요르단은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 하지만, 타지키스탄의 체력적 열세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