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일, 린가드가 FC서울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2+1(옵션)' 년이라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소개한 이 매체는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선택지인 한국행을 택했다"며 "불과 7살에 맨유에 입단했던 린가드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원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어인 린가드는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보고 자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 1군에 합류했다. 레스터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턴, 더비카운티 등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맨유 주력 자원으로 뛰며 FA컵, EFL컵 우승, 유럽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중용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린가드는 지난 10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 알이티파크행이 유력해보였지만, 끝내 협상에 실패했다. 이후 꾸준히 새 소속팀을 찾으며 두바이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에 지난달 '맨유 선배' 폴 스콜스는 "넌 헬스를 하려는 것이냐, 실제 축구를 하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린가드는 새 팀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