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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차출 예고, 클린스만 "토트넘에 미안하지만 누군가는 亞컵 우승해야 해"

한동훈 기자

입력 2023-12-09 12:44

수정 2023-12-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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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차출 예고, 클린스만 "토트넘에 미안하지만 누군가는 亞컵 우승해야…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중국전을 마치고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1.22/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이 한때 몸 담았던 토트넘 핫스퍼를 위로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전설 클린스만이 1월 친정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을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이미 여러 차례 부상으로 시즌이 차질을 빚고 있다. 1월에는 국가대표 소집으로 인해 악몽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최근 토트넘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8승 2무로 선두에서 질주했지만 이후 5경기 1무 4패다. 5위까지 추락했다.

부상자도 많다. 공격진에서는 멀쩡한 선수가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손흥민이 빠지면 스리톱을 어찌 구성해야 할지 난감하다.

1월에는 아시안컵 말고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열린다. 토트넘 중원의 핵심 이브스 비수마(말리)와 파페 사르(세네갈)까지 전열에서 이탈한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월이 지옥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대표팀이 토트넘 입장을 봐줄 수도 없다.

팀토크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정말 미안하지만 누군가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대회는 1월 초에 시작된다. 결승까지 간다면 5주 이상 토트넘을 떠나있게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유럽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아시안컵을 위해 뛸 것"이라며 토트넘만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한편 손흥민은 8일 웨스트햄전 이후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11일 예정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은 현역 시절 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했는데 토트넘에서도 두 시즌 머물렀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그리고 1997년부터 1998년까지는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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