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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폼 미쳤다' 부상없는 코리안가이, 번리전서 시즌 8호골로 승리 영웅+MOM '우뚝'…득점랭킹 4위→SON 1골차 추격

윤진만 기자

입력 2023-12-06 07:23

수정 2023-12-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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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폼 미쳤다' 부상없는 코리안가이, 번리전서 시즌 8호골로 승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상위권에 한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포함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턴)은 6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리그 8호골(시즌 9호골)을 넣은 황희찬은 실시간 득점랭킹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와 동률이고, 맨시티전에서 골맛을 본 3위 손흥민(토트넘, 9골)과는 1골차다. 한국인 듀오는 벌써 도합 19골을 몰아쳤다.

황희찬이 또 한번 영웅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 28일 풀럼전에서 페널티로 득점을 하고도 팀이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황희찬은 이날 어김없이 선발출격했다.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와 스리톱을 이뤘다. 오른쪽 날개 역할을 맡아 활발히 우측면을 파고들었다. 넬손 세메두가 오른쪽 윙백으로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고, 마리오 레미나와 주앙 고메스가 중원을 지켰다. 부상한 주전 골키퍼 호세 사 대신 댄 벤틀리가 골문을 지켰다.

울버햄턴은 강등권까지 추락한 번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번리와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답게 번리를 상대로 신통치 않은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던 42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건네받은 황희찬은 "놀라운 침착성"(스카이스포츠)과 "자신감있는 마무리"(BBC)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을 건네받은 뒤 자신만의 템포로 오른발을 휘둘러 번리 골문을 뚫었다.

2연패 중이던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1대0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홈 2연승 및 홈 5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는데, 이날 풀타임 뛴 황희찬은 올시즌 8골 중 7골을 홈에서 몰아쳤다. 홈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지난달 손흥민과 코리안더비 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에게 양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8점을 매겼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팬 투표로 뽑는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83.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울버햄턴(승점 18점)은 13위에서 12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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