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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켜봐야 안다"...'엉덩이 타박상' 김민재, 다음 경기 출전도 불투명→투헬은 "출전 희망"

이현석 기자

입력 2023-11-30 20:54

수정 2023-11-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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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켜봐야 안다"...'엉덩이 타박상' 김민재, 다음 경기 출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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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엉덩이 타박상으로 코펜하겐전에 결장한 김민재가 당장 다음 리그 경기도 출전이 확실치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코펜하겐의 경기에 명단 제외로 출전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 없이 경기를 진행했고,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최근에는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A매치까지 강행군을 펼치며 독일 매체에서도 김민재의 경기 소화량과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감에 주목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에른도 김민재의 혹사가 원했던 바는 아니다. 당초 시즌 초반 구상 당시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세 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진행하며 로테이션을 계획했지만,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어쩔 수 없이 김민재만이 수비진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김민재는 최근 실수와 부상 우려가 경기에서 적지 않았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고, 쾰른전에서는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경기장에 쓰러지기도 했다. 결국 이번 코펜하겐전을 앞두고는 훈련에서도 제외되며, 레온 고레츠카가 김민재 대신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엉덩이 타박상을 이유로 결장한 김민재는 이번 코펜하겐전이 유일한 결장이 아닐 수도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상태가 완벽하게 괜찮지는 않다는 점을 직접 밝혔다.

투헬 감독은 코펜하겐전 사후 기자회견에서 결장 선수들의 이유를 밝히며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장염에 걸렸다. 그래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안 좋아서 돌아가야 했다. 김민재와 에릭-막심 추포 모팅도 결장했다. 두 선수 모두 토요일에는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코펜하겐전의 결장한 김민재가 당장 다가오는 12월 2일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도 출전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2경기를 연속 결장한다면 이는 2시즌 만의 일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단 한 경기를 결장했으며,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 소속일 당시 복사뼈 부상으로 리그 4경기를 결장한 것이 마지막 연속 경기 결장이다.

치열한 리그 일정에서만큼은 투헬 감독도 김민재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경기 직전까지도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는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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