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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대 지단' 둘다 가르쳐본 명장의 평가는? "침투 능력은 지단 보다 벨링엄이 낫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3-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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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대 지단' 둘다 가르쳐본 명장의 평가는? "침투 능력은 지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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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침투능력은 벨링엄이 지단 보다 낫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평가였다. 벨링엄이 연일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벨링엄은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4대2 승리를 거뒀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UCL 무대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벨링엄은 이에 앞서서도 새 기록을 세웠다. 벨링엄은 지난 27일 열린 카디스오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 마드리드리 입단 후 첫 15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갖고 있던 첫 15경기 최다골(13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벨링엄은 특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여름 무려 1400억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유망주 딱지를 떼고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르는 모습이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마무리에서도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링엄은 11골로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패스, 드리블, 심지어 수비 지표에서도 최고다.

이런 벨링엄을 향해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불리는 지네딘 지단이 소환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단은 나폴리전을 직접 관전했다. 벨링엄과 지단을 모두 지도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둘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른 시대의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제한 뒤, "벨링엄은 침투 능력이 있지만, 지단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지단의 개인 능력은 벨링엄에게 없다"고 했다. 이어 "현대축구에서는 벨링엄처럼 여러 부분을 빠르게 커버하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는 선물 같은 선수로 매경기 놀라움을 선사한다"며 "벨링엄은 젊지만 온벽한 프로선수다. 그는 라커룸은 완벽히 적응했지만, 스페인어는 더 공부해야 한다. 내가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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