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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최단 경기 챔스 40골 달성'...'알바레스 역전골' 맨시티, 라이프치히전 3-2 역전승

이현석 기자

입력 2023-11-29 11:17

수정 2023-1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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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최단 경기 챔스 40골 달성'...'알바레스 역전골' 맨시티, 라…
엘링 홀란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대기록 작성과 훌리안 알바레스의 역전골에 힙입어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라이프치히전 승리로 맨시티는 라이프치히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15점 고지에 오르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도 이번 맨시티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한 경기는 전반에는 라이프치히의 공격이 맨시티를 압도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3분 로이스 오펜다가 전방에서 롱패스를 받아내며 마누엘 아칸지와의 몸싸움을 이겨냈다. 오펜다는 돌파 이후 맞이한 스테판 오르테가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실점 이후 맨시티는 만회를 위해 분전했다. 전반 21분 로드리의 롱패스를 홀란이 곧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임팩트 되지 못하며 라이프치히 골키퍼 야니스 블라스비흐에게 잡혔다.

맨시티가 기회를 놓친 사이 라이프치히는 추가골도 넣었다.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한 오펜다가 후벵 디아스와의 경합에서 버텨내며 맨시티 문전 앞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고, 그바르디올까지 제치며 맨시티에게 두 번째 실점을 안겼다.

하지만 맨시티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디아스,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대신 네이선 아케, 제레미 도쿠,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하는 교체를 단행한 맨시티는 후반 10분 알바레스와 포든으로 이어진 패스를 홀란이 문전 앞에서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5분에는 그바르디롱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하며 당황한 라이프치히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31분 파비우 카르발료의 득점이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며 취소됐다.

맨시티는 마침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42분 도쿠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문전 앞 알바레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고, 알바레스는 침착하게 기회를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홀란은 다시 한번 유럽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맨시티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UCL에서 가장 빨리 4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며 '홀란은 전례 없는 속도로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다. 그는 40골에 도달하는 데 단 35경기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기록 달성 소식을 전했다. 홀란은 2019년 잘츠부르크를 시작으로 도르트문트를 거쳐 현재 맨시티까지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 있다.

홀란 이전에 가장 먼저 40골 고지에 올랐던 선수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였다. 판 니스텔로이는 45경기 만에 40골을 넣었는데, 홀란은 이보다도 10경기나 빠른 35경기 만에 40골을 넣으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킬리안 음바페(59경기), 리오넬 메시(61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1경기)가 순위에 있지만, 홀란의 기록과는 큰 차이를 보여 그의 UCL 득점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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