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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고정운 감독 "기적처럼 온 승격의 기회, 꼭 잡겠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3-11-26 17:24

고정운 감독 "기적처럼 온 승격의 기회, 꼭 잡겠다"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온 기회, 꼭 잡겠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각오였다. 김포는 2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21분 박민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김포는 일찌감치 3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골키퍼 박청효의 실수 하나로 무릎을 꿇었다. 김포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부천FC와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고 감독은 "두 경기 남겨두고 3위가 결정이 됐다.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전반에 좋은 경기 했다. 결정력면에서 다듬어야 하고, 루이스나 주닝요 등이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수비는 그런데로 되지만 미드필드에서 킬패스나 공격수와의 컴비네이션이 잘 안맞더라. 김이석, 박경록 등이 돌아오면 플레이오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박청효 골키퍼의 아쉬운 실수가 있었다. 고 감독은 "아직 못만났다. 36경기 중에 공교롭게 처음으로 이런 실수가 나왔다. 올 시즌 훌륭하게 잘 해줬다. 이런 것은 과정이고, 이런 실수로 인해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험 많은 선수고 연장자니까 잘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처음 나온 일이기에 만나서 멘탈적으로 잘 위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남과 부천이 준 PO를 치른다. 고 감독은 "저는 예상했다. 부천이 4위로 갈지 알았는데 경남이 득실로 4위로 갔다. 중요치 않다. 우리가 준비가 어느정도로 되느냐가 중요치 않다. 일주일 동안 준비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나 축구인들에게는 내년에 200억 쓴다고 해도 이런 기회는 100%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기회가 왔을때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다. 남은 한 경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3경기는 사활을 걸고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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