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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뛰는 것보다 나아요" 철인 김민재, 돌아가자마자 또 풀타임, 또 무결점 수비…상대와 충돌로 '철렁', 부상은 피해

윤진만 기자

입력 2023-11-25 09:57

수정 2023-1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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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뛰는 것보다 나아요" 철인 김민재, 돌아가자마자 또 풀타임, 또 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예선 2연승을 이끈 클린스만호 핵심 자원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25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어김없이 선발출전해 팀의 1대0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민재는 독일 현지에서도 제기하는 혹사 논란에도 이날 포함 15경기 연속 풀타임 뛰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선발 기용하는 등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김민재와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다욧 우카메카노는 이날도 쉴 수 없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장기부상 중인 상황에서 시니어 센터백이 김민재와 우카메카노, 둘 뿐이기 때문이다.

11월 A매치 2연전 싱가포르, 중국전에도 출격해 대표팀의 2연승을 이끈 김민재는 지칠법도 한데, 이날도 어김없이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성공률 95%,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7회,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67% 등을 기록했다.

아찔한 장면은 있었다. 전반 14분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부딪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잔디 위에 쓰러진 것. 부상 위험이 감지됐지만, 의료진의 간단한 점검을 받은 뒤 그라운드에 올라 수비에 전념했다.

뮌헨은 전반 20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리드를 유지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개막 후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8골을 넣은 역대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12경기만에 잉글랜드 선수 분데스리가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제이든 산초(현 맨유)와 케빈 키건이 보유한 17골이었다.

뮌헨은 후반 상대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특히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음에도 추가시간 상대의 위협적인 역습 찬스에서 수비 진영 오른쪽 끝단까지 달려가 공을 차단하는 '월클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뮌헨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및 컵포함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10승2무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31점)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김민재는 짧은 휴식 후 30일에 펼쳐지는 코펜하겐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한편, 같은 날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휴식을 취했다. 홈구장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AS모나코와 리그앙 13라운드 교체명단에 포함했으나,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PSG는 곤살루 하무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콜로 무아니의 릴레이 골로 일본 대표 미나미노 다쿠미와 '아스널 출신' 발로건이 골을 넣은 모나코를 5대2로 대파하고 승점 30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이날 휴식을 취한 만큼 29일 뉴캐슬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 출전할 것이 유력시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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