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48억 주고 데려왔는데 3개월만에 가치 243% 증가, 올 여름 이적생 중 최고 가치 상승 선수는?

김진회 기자

입력 2023-11-09 14:56

more
48억 주고 데려왔는데 3개월만에 가치 243% 증가, 올 여름 이적생 …
사진출처=X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적한 이후 맹활약으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선수들은 누구일까.



9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베팅업체 Punter's Pub은 프리미어리그 11경기가 종료된 이후 여름에 영입된 선수들 중 몸값이 껑충 뛰어오른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는 칼럼 허드슨-오도이(23)였다. 첼시 유스 출신인 허드슨-오도이는 2018년 프로 계약을 하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첼시 23세 이하 팀과 병행하던 허드슨-오도이는 2021~2022시즌부터 1군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잠재력은 기대한 것만큼 폭발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독일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에 마음껏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그 사이 첼시는 '난파선'이 됐다. 지난 시즌 4명의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부활시키는데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극초반에 경질된 뒤 브라이튼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승률 40%(12승8무11패)를 넘기지 못했다. 이후 브루노 살토르와 프랑크 램파드가 나란히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버텼지만, 해결책은 없었다.

허드슨-오도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 사령탑이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결국 이적을 택했다. 겨우 300만파운드(약 48억원)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허드슨-오도이는 번리를 상대로 놀라운 골을 터뜨려 이미 이적료 값을 했다. 이로 인해 허드슨-오도이의 가치는 무려 243% 증가한 1040만파운드(약 167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톱 10'에 토트넘 선수들은 두 명이나 포함됐다. 3위 데얀 쿨루셉스키와 4위 제임스 메이슨이다. 쿨루셉스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해 지난해 1월 임대로 데려와 1년6개월을 쓰다가 올 여름 완전영입됐다. 가치는 4340만파운드(약 697억원)로 67%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메디슨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을 손흥민과 함께 잘 이끌고 있다. 현재 가치는 6070만파운드(약 975억원)이다. 5000만유로(약 700억원)의 가치로 평가되는 손흥민보다 높다. 이는 지난 11경기 동안 맹활약으로 가치를 51%, 절반 이상을 끌어올렸다.

레전드의 아들도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 저스틴(본머스)이다. 아버지가 걸었던 길이었던 네덜란드 아약스 출신인 저스틴은 2018년 이탈리아 AS로마로 이적한 뒤 줄곧 임대로 떠돌아다녔다. 독일 라이프치히, 프랑스 니스, 스페인 발렌시아를 전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본머스에 안착했고, 가치를 25% 끌어올려 1210만파운드(약 194억원)로 예측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