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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가 뭐길래.. 체통 잃은 레전드, 16살 어린 토트넘 에이스와 SNS 설전

한동훈 기자

입력 2023-11-08 23:06

수정 2023-11-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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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가 뭐길래.. 체통 잃은 레전드, 16살 어린 토트넘 에이스와 …
존 테리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더비전 승리의 기쁨에 취해 체통을 잃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어린 토트넘 핫스퍼의 에이스 제임스 매디슨과 SNS에서 농담 섞인 설전을 벌였다.



앞서 첼시는 지난 7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4대1로 크게 이겼다. 두 팀의 경기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빅클럽 간의 라이벌전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빅매치로 꼽힌다.

더구나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8승 2무로 리그 무패 행진 중이었다.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2위까지 떨어진 상태라 승리가 간절했다.

토트넘이 55분 만에 수비수 2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첼시가 급격하게 유리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1-1로 팽팽한 상황을 좀처럼 타개하지 못했다.

결국 75분에 역전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무너졌다. 첼시는 2골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테리는 SNS에 신이 나서 술잔을 기울이는 사진과 함께 토트넘을 도발하는 설명을 달았다.

테리는 "스쿨 나이트(school night)여도 첼시가 토트넘을 4대1로 이기고 데킬라가 있다면 결국 바에서 춤추고 노래하게 되지요"라고 적었다.

'스쿨 나이트'는 다음 날 아침에 학교를 가야 해서 일찍 자야 하는 밤을 뜻한다. 그만큼 즐겨야 하는 승리라는 뜻이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 뛰었던 매디슨이 발끈해 댓글을 달았다.

매디슨은 "세상에, 11대11로 뛰었던 전반 15분까지는 눈을 감고 계셨나봐요?"라고 맞섰다. 실제로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골로 앞서갔다.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하기 전까지 토트넘은 첼시를 압도했다.

테리는 여기에 "걱정 마 친구, 이제 익숙한 일이 될거야"라며 다시 조롱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첼시는 2019년 이후 토트넘과 런던 더비 14차례에서 단 2패만을 기록했다. 매디슨이 앞으로 토트넘의 패배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소리다.

테리는 1998년 첼시에서 데뷔해 2017년까지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맛본 첼시의 전설 중의 전설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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