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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줄 게 남았다' 울산, 조호르 원정 '토너먼트 분수령'…인천, '강희대제' 산둥 넘어야 웃는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3-11-06 14:45

수정 2023-11-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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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줄 게 남았다' 울산, 조호르 원정 '토너먼트 분수령'…인천, '강…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원정길에 나선다.



울산 현대는 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I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발걸음이 가볍다. 울산은 지난달 일찌감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일주일 넘게 휴식기를 가졌다. 선수단 전체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제 ACL 무대에 집중한다.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울산은 ACL 앞선 세 경기에서 2승1패(승점 6)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조호르와의 홈 경기에서 퇴장 변수에도 3대1 승리하며 힘을 발휘했다. 울산은 지난해 조호르 원정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조호르와 ACL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다. 당시는 코로나 19 탓에 각조 4개 팀이 한 나라에 모여 조별리그를 치렀다. 울산이 속했던 I조는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펼쳤다. 울산은 조호르의 홈 텃세 속 2패했다. 조별리그에서도 탈락했다. 일단 홈에서 승리하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는 원정에서의 승리로 설욕 및 조별리그 통과 굳히기에 돌입한다.

홍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이 경기는 우리가 본선에 진출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상대팀도 잘 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 상대 홈경기고 상대에도 승리가 필요하다. 조호르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어려운 시간대가 있을 텐데 이를 슬기롭게 잘 넘긴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해 경험이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테고리를 잘 나눠서 경기를 잘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해의 경험이 이번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상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격돌한다. 설욕전이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G조는 인천, 산둥, 요코하마(일본) 등 세 팀이 나란히 2승1패를 기록, 혼전 상황이다. 인천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산둥을 잡는 것이 필수다.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산둥은 전북 현대 '왕조'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최 감독은 전북 사령탑 시절 '강희대제'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인천은 지난달 25일 산둥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인천이 ACL 무대에서 처음 맛본 패배의 아픔이었다. 인천은 올해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앞서 ACL 플레이오프, 요코하마-카야FC(필리핀)를 잡고 승승장구하던 상황이었다. 산둥전 패배의 타격은 컸다. 원정 응원도 쉽지 않다. 인천은 최근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중국 공안의 요청으로 7일 산둥 원정 경기에서 경기장 안으로 깃대는 반입할 수 없다. 원정 경기장을 방문하시는 팬분들께서는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조 감독은 "팀 창단 이래 첫 아시아 무대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에도 보답하고 싶다. 산둥전뿐만 아니라 이달 28일로 예정된 요코하마전과 12월 카야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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