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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걱정은 없지만" 포체티노, 적장으로 SON과 드디어 재회…포스테코글루 '비교불가'

김성원 기자

입력 2023-10-31 16:57

수정 2023-10-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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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걱정은 없지만" 포체티노, 적장으로 SON과 드디어 재회…포스테코…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극과 극의 상황이다. 그래서 운명은 더 얄궂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4년 만에 적장으로 토트넘을 찾는다. 첼시는 11월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사령탑 후보로 몇 차례 하마평에 올랐지만 복귀는 없었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에 이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되는 악순환 끝에 EPL에서 1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희망은 컸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도 지금까지는 '대안'이 아니었다. 첼시는 28일 안방에서 브렌트포드에 0대2로 패하며 시즌 4패(3승3무)째를 당했다. 현재 승점 12점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승점 26점(8승2무)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31일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재정적 힘에도 포체티노는 현재 선두에 있는 새로운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누리고 있는 것과 같은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입지에는 문제가 없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사이먼 필립스는 보엘리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기복이 심하지만 '빅4'인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한번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과의 재회도 관심이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진 'DESK 라인'은 토트넘의 성장 동력이었다.

세월이 흘러 손흥민만 토트넘에 남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오늘을 있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품에 안았다.

물론 승부는 물러설 수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브렌트포드에 패한 후 "우리는 문제를 확인하고 고치려고 하지만 지난 시즌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걱정된다는 건 아니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관건"이라며 "변명이 될 수 없지만 팀이 너무 어려 시간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도 선두 수성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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