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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최악의 후반', 어깨 컨트롤 멋부리다 찍힌 히샬리송, AS에도 포스테코글루 분노 폭발

김성원 기자

입력 2023-10-24 16:30

수정 2023-10-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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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최악의 후반', 어깨 컨트롤 멋부리다 찍힌 히샬리송, AS에도…
로이텨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두 탈환에도 웃지 않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7승2무, 승점 23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21), 리버풀(승점 20)을 따돌리고 EPL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특히 토트넘은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1960~1961시즌 이후 63년 만의 최고의 출발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매주 여기 앉아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 같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9경기를 치렀고, 여전히 뭔가를 만들어가는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앉아서 '그래, 우리는 훌륭한 팀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 물론 가능하다"며 "후반전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현재까지 벌인 플레이 수준에 전혀 근접하지 못했다. 올 시즌 최악의 45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후반, 단적인 장면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느슨한 플레이에 폭발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26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로빙 패스를 안이하게 '어깨 컨트롤'로 멋을 부리다 볼을 빼앗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태도에 두 손을 번쩍들며 대로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35분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과 동반 교체됐다. 그러나 그는 벤치의 냉랭한 분위기에 사과하는 태도로 벤치에 앉았다.

히샬리송은 전반 36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제몫을 했다. 하지만 경쟁은 또 다른 이야기다. 그는 원톱 자리를 손흥민에게 빼앗겼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하고 있지만 브레넌 존슨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새로운 국면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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