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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부상→첫 훈련 참가' 손흥민 "계속 회복 中, 컨디션 체크"(일문일답)

김가을 기자

입력 2023-10-12 16:00

수정 2023-10-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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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첫 훈련 참가' 손흥민 "계속 회복 中, 컨디션 체크"(일문일답)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2/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몸 상태에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9월에 원정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첫 승을 거두고 한국에 와서 마음이 조금 가볍다. 10월에는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어려운 상대들, 축구에서 강팀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두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하는 모습 보이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팬의 응원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시안컵이다. 제일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기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가지 못가느냐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어린 팀이다. 분위기에 좌우된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분명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손흥민의 몸상태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에이스'다. 그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전 지역을 누비며 팀을 이끌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루턴과의 대결에서도 75분만 소화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 경기보다 이게 더 얘기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실 것 같다. 훈련 참가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몸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선수단 분위기.

▶9월 원정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첫 승을 거두고 한국에 와서 마음이 조금 가볍다. 10월에는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어려운 상대들, 축구에서 강팀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두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하는 모습 보이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팬의 응원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 몸 상태는 어떤가.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 경기보다 이게 더 얘기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실 것 같다. 훈련 참가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몸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

- 2연전을 통해 얻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얻어야 할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시안컵이다. 제일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기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가지 못가느냐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 팀이다. 분위기에 좌우된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분명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올 시즌 감이 좋은데, 득점왕 할 때와 비교해 어떤가.

▶득점왕 할 때도 그런 감은 없었다. 그걸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다. 덕분에 말도 안 되는 상을 받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하나도 없다. 어떻게 하면 내가 선수로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내가 팀이 필요한 것을 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분이 감이 되는 것인데 이런게 중요할 수 있지만 노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마음가짐이 시즌 초반부터 강했다. 매 순간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 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같은 7번을 달고 잘했다.

▶특정 선수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보면 (정)우영이에게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아시안게임은 모두 다 같이 노력해 얻은 결과다. (이)강인 (설)영우 등 모두가 노력해 얻은 결과다. 우영이의 역할이 팀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잘했고, 축하한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아시안게임만 치르기 위해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잘 생각해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토너먼트 하나 치르고 나면 들뜨기 마련이다. 성향으로 봤을 때 '캄(Calm·차분한)'한 선수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맹활약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다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플레이 보인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영이가 8골 넣었다. 우리 때는 (황)의조가 9골 넣어서 비교하기 어렵다(웃음). 우리는 의조가 너무 잘했다.

- 소속팀에서 득점 선수를 맞춰서 '점쟁이' 소리를 들었다.

▶선수들끼리 장난을 많이 친다. 버스 타서 미키 판 더 펜 선수와 같이 앉아서 갔다. 얘가 갑자기 골을 넣을 것 같았다. '골 넣을 것 같은데' 했는데 대답도 안하고 웃고 넘겼다. 이번에는 점쟁이가 된 것도 아니고 느낌을 얘기했던 것뿐이다. 아직 오는 감은 없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하는 만큼 결과가 보상을 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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