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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스토크시티 얼굴 됐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홈 경기 티켓 예매 홍보 메인 모델 발탁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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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스토크시티 얼굴 됐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홈 경기 티켓 예매…
사진캡처=영국 스토크시티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20)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의 얼굴이 됐다.



스토크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 홈 경기 티켓 예매 홍보 모델로 배준호를 활용했다.

헐시티전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스토크시티가 치르는 첫 홈 경기다. 스토크시티는 오는 16일과 21일 각각 노리치 시티와 허더즈필드 원정을 떠난다.

티켓 예매의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는 건 부상만 아니면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스토크시티가 배준호를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한다는 건 지난 2일 알 수 있었다. 알렉스 닐 감독은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024시즌 챔피언십 5라운드 홈 경기에 배준호를 후반 26분 교체투입했다. 지난달 31일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뒤 이틀만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였다.

이날 배준호는 폭풍 적응력을 보여줬다. 교체 투입 1분 만인 후반 27분 첫 슈팅도 시도했다. 아크 서클에서 자신감 있는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간 갔지만, 슈팅 과정에서 상대 반칙이 인정돼 스토크시티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후반 33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재치있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배준호는 빠르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아쉽게 크로스가 다소 높아 동료의 헤더로 연결되지 않았다. 배준호는 1m78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잉글랜드 2부 리그의 특성인 거친 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5분에도 상대 수비수와의 몸 싸움을 버텨내고 공을 지켜낸 뒤 크로스까지 시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닐 감독은 배준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닐 감독은 "배준호는 교체투입 이후 공을 빠르게 돌리고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배준호를 포함한) 교체 선수들을 투입하려고 준비하는 시점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칭찬했다.

구단에서도 배준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스토크시티의 스카우트 팀장 재레드 더블린은 지난 5일 영국 매체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배준호 영입은 닐 감독을 비롯해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 영입 팀 노력의 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급 잠재력과 능력을 갖춘 배준호를 영입한 것에 흥분하고 있다. 배준호는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솔직히 배준호에 대한 관심은 셰필드의 샌더 버지를 제외하고 내가 영입했던 거의 모든 선수들보다 훨씬 높았다. 스토크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수준 클럽들과 마지막 지대한 관심을 보인 이탈리아 팀들을 물리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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