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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럽서 경험 쌓은 대형FW 홍윤상 '친정' 포항 컴백, '갓기동' 천군만마 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7-10 15:37

수정 2023-07-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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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경험 쌓은 대형FW 홍윤상 '친정' 포항 컴백, '갓기동' 천군만…
포항제철고 시절 홍윤상.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대형 공격수가 K리그로 유턴한다. 포항 성골 유스 출신 홍윤상(21)이 '친정'으로 복귀한다.



10일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홍윤상이 이날 포항 스틸러스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현재 포항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다. K리그1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공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홍윤상은 김기동 감독의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제주도 출신인 홍윤상은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거친 성골 유스 출신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4년에는 박지성 기성용 황희찬 등이 수상했던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았다. 또 2019년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0년에는 K리그 18세 이하 유스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포항의 우승을 이끌기도. 홍윤상은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도하컵 22세 이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축구가 주목하던 공격수 유망주였던 홍윤상은 2021년 포항제철고를 졸업하자마자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 19 여파 탓에 유스와 공식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그러나 홍윤상은 자체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볼프스부르크는 반 시즌 동안 직접 지켜본 홍윤상의 잠재력을 높이 사 그 해 여름 완적이적 조항을 발동시켰다. 이후 홍윤상은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돌았다. 볼프스부르크는 B팀(2군)을 해체했지만, B팀 형식의 협력 관계를 맺은 오스트리아의 장크트 ?텐에서 임대로 뛰었다. 지난 시즌부터는 독일로 돌아와 뉘른베르크에서 임대로 뛰면서 26경기에 출전, 7골-9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윤상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지 못할 바에 K리그로 복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 포항 컴백을 구단에 요청했다. '부상병동'임에도 K리그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김 감독은 유스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던 홍윤상의 복귀 요청을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포워드와 윙포워드를 볼 수 있는 홍윤상은 올 시즌 폭풍성장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고 있는 미드필더 김준호와 동갑내기다. 김준호는 "윤상이는 드리블 타이밍이 희한하다. (송)민규 형처럼 한국에서 보기 드문 드리블 타이밍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등 발도 빠르다"고 칭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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