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재는 6일 현재 경기당 실점 부문에서 1.1골을 기록, 올 시즌 K리그1 20경기를 치른 5명의 수문장 중 조현우(울산)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 부문에서도 공동 2위(6경기)에 랭크돼 있다.
2016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황인재는 2020년 포항 입단 전까지 한 팀에서 1년 이상 뛰어본 적 없이 계속 팀을 옮겨다닌 '저니맨'이었다. 2017년 안산과 2018년 성남 그리고 다시 2019년 안산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가다 이듬해 포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기회는 찾아왔다.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이번 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중용받고 있다. 강현무가 군입대했고, 윤평국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섰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현무가 군입대한 뒤 황인재와 윤평국을 놓고 포지션 경쟁을 시켰다. 동계훈련 이후 골키퍼 코치 의견도 황인재 쪽으로 기울어 골문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