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연봉 7억→이적료 중 62억 확보' KING 이강인 PSG 이적 합의 '파리 입성 시간 문제!'

김가을 기자

입력 2023-07-05 08:39

수정 2023-07-05 08:57

more
'연봉 7억→이적료 중 62억 확보' KING 이강인 PSG 이적 합의 …
사진=PSG_Report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파리 입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완전히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몇 시간 내 서명할 것이다. 레알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를 받는다. 이 중 20%는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강인이) 레알 마요르카에 합의할 때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래 이적료 중 일부를 챙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협상이 오래 걸렸다. 계약이 마무리됐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을 영입 명단에 올리고 협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도 '마르카의 보도는 사실로 확인했다. 두 구단이 합의에 상당히 근접했다. 보너스를 포함해약 2200만유로 규모의 거래로, 최종 세부 사안을 정하고 있다. 반전이 없다면 이강인은 PSG의 일원이 된다'고 했다.

지난달 13일이었다. 스페인 언론 릴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의 미래는 스페인 밖에 있다. 행선지로 PSG가 유력하다. PSG는 몇달 동안 이강인의 상황을 팔로우했다. PSG와 레알 마요르카 간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와의 개인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 보너스 조항 등 세부사항을 끝으로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마르카도 '이강인이 레알 마요르카에 잔류할 가능성이 낮다.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최근 PSG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PSG는 1군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PSG가 이강인 영입에 몇 주간 공을 들였다. 한국 대표팀 일정을 끝마치는대로 2027년까지인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했다. 레키프에 따르면 이강인은 파리에서 일찌감치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A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파리를 경유해 이적의 마지막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레키프는 이강인의 PSG 이적이 "시간문제"라고 표현했다.

변수가 있었다. 이적료 때문이었다. 스포르트는 'PSG가 레알 마요르카와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이적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가치를 2200만유로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PSG는 1500만유로 이상을 쓸 생각이 없다'고 했다. 옹즈 몽디알도 'PSG가 아직까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강인의 이적이 확실하게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PSG의 경영진은 이적을 성사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SG는 여전히 마요르카가 제안한 이적료를 지불하기를 꺼리고 있다. PSG는 2000만~2500만 유로 정도 되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요르카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한 것은 셀온 조항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10년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이적료 없이 레알 마요르카로 향했다. 추후 이적시 이적료 일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삽입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이강인이 이적료 중 20%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요르카에서 연봉 7억원도 되지 않는 헐값에 뛰었던 이강인은 PSG로 이적하며 대폭 오른 연봉, 보너스 등을 받는 '대박'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 특히 헤타페와의 30라운드 대결에서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의 번리전 골이 연상되는 환상골을 터뜨렸다.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역시 한국 선수 최초다.

그는 올 시즌 무려 90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라리가로 한정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다. 성공률을 압도적 1위다. 리오넬 메시가 50%인데, 이강인은 68%에 달한다. 키패스, 기회 창출 횟수 등도 리그 정상권에 올랐다. 이강인의 활약 속 마요르카는 9위에 올랐다. 당초 강등권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마요르카 언론은 올 시즌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핵심 이자 대체 불가 선수'라고 평가하며 시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마르카는 판타지 포인트 기준 라리가 베스트11, 올 세컨드팀에 해당하는 실버 일레븐, 최우수 미드필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이강인은 그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애스턴빌라, 맨유, 뉴캐슬, 번리, 울버햄턴, 브라이턴(이상 EPL), AC밀란, 나폴리(이탈리아)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지난 1월이적시장부터 연결됐다. 당시 마요르카의 반대로 잔류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름이 다가오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금액이었다.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사실상 99.9% 사라졌다는 보도가 이어진 뒤, 행선지는 PSG로 급선회 했다.

PSG는 올 여름 새판짜기에 나섰다. 핵심은 공격진이었다. 이미 메시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났다.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이강인은 공격 전포지션에 설 수 있다. 특히 스타일 상 이강인은 메시를 대체할 수 있는 테크닉을 지녔다. 특히 넘버10 유형이 부족한만큼 PS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이강인은 아시아 마케팅까지 가능하다. 레알 마요르카는 훈련장에서 구름 관중을 보르는 이강인의 파워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마르카는 PSG의 2023~2024시즌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누노 멘데스,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