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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뮌행 초읽기' 김민재 ESPN 선정 2022~2023시즌 최고 센터백 10위, '새 시즌 부담 크겠지만, 가치 증명할 것'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7-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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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뮌행 초읽기' 김민재 ESPN 선정 2022~2023시즌 최고 센터백…
사진캡처=나폴리 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철기둥' 김민재(26·나폴리)가 2022~2023시즌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5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기자, 작가, 편집자, 방송스태프, 연기자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의 투표를 종합해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센터백 '톱 10'을 공개했다.

EPSN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소 210회 볼 리커버리▶공중볼 경합 최소 60% 승률 ▶최소 4개의 리그 득점과 도움에 기여한 선수들을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김민재는 이 정도 수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데뷔 시즌을 소화하고 있었다. 바로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주전 센터백을 맡아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하는데 확실하고 꾸준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24세이던 2년 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이후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즉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리고 김민재는 1800만유로(약 254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했고, 1년 뒤 6000만유로(약 849억원) 또는 7000만유로(약 99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이나 또 다른 메가 클럽 이적이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던 세리에A를 그야말로 씹어먹었다. 빠른 스피드를 통한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은 '괴물' 다웠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재능도 뽐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 공격수에게 가장 많은 패스(1057회)를 한 선수에 등극했다. 게다가 최다 패스 부문에서도 3위(2547회)에 랭크됐다. 웬만한 미드필더보다 많은 패스를 동료들에게 배달했다. 뮌헨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2233회)보다 패스 순위가 7계단 앞서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한 경기에 적어도 20개의 놀라운 일들을 한다. 나에게 그는 정말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이다. 김민재가 달리기를 시작하면 5초 안에 공을 상대편 박스에 넣을 수 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항상 공격적"이라고 칭찬하기도.

김민재의 뮌헨 입단은 사실상 발표만 남았다. 김민재가 오는 6일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뮌헨과 사인하게 된다.

ESPN은 김민재의 2023~2024시즌에 대한 예상도 내놓았다. ESPN은 '이렇게 역동적인 메이저 클럽에 데뷔한 김민재는 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운 좋게 김민재의 꾸준함은 아마 대변될 것이다. 김민재의 패스 능력(패스 완료율 91%, 공격수 전달 88%), 공중볼 장악 능력, 일반적인 수비 능력은 공을 지배하고 상대 역습을 제거하려는 모든 구단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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