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를 통해 '맨유는 7월 초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활성화되면 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인 김민재에게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가 메이슨 마운트의 지속적인 추격과 함께 김민재와의 계약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김민재의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팀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줄곧 러브콜을 보내던 맨유는 지난달 김민재를 품는 듯 했다. 개인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들은 김민재의 맨유행을 일제히 보도하기도. 다만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맨유는 여전히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남아있지만, 합의된 건 없다"라며 "수많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대로 김민재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방법까지 쓸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나폴리와의 협상이다. 김민재는 아직 나폴리 선수다. 선수의 이적 권리는 나폴리가 가지고 있다. 통상 선수가 개인합의를 이룬 팀과 우선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것이 관례다. 다만 맨유는 선수의 마음 대신 나폴리의 마음을 잡아 '하이재킹'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직업 선택의 자유에 대한 선수의 권리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구단도 계약기간이 남은 김민재에 대한 권리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