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구단은 지난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산은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또한 임 감독은 최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구단은 성적 부진과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 임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격 경질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산은 올 시즌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K리그2에서 13팀 중 12위(2승4무9패·승점10)에 처져있다. 무엇보다 임 감독은 지난 20일 배임수재 혐의로 집, 차량, 사무실 등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축구 에이전트 A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다가 임 감독의 금품수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파타야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할 당시 두 명의 한국 선수들을 선발해주는 대가로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후 임 감독은 두문불출이었다. 구단 관계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난 22일 구단과의 미팅이 잡혀있었지만, 연락두절인 상태였다. 때문에 구단은 감독과 합의없이 전격 경질이란 방법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