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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퇴소 전까지 아무 것도 마무리되지 않는다" 김민재 최종행선지 7월초 돼야 알 수 있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6-22 17:02

수정 2023-06-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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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퇴소 전까지 아무 것도 마무리되지 않는다" 김민재 최종행선지 7…
사진캡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최종 행선지는 기초군사훈련이 끝나야지 알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 협상의 핵심은 김민재가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아무 것도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것(Key point on Kim Min-jae deal: nothing will be finalised until Kim completes the military service in South Korea)"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를 받아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입소했다.

김민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유럽 빅 클럽들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훈련소 입소 전까진 맨유행이 유력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가 최초로 제기했다. 당시 일 마티노는 "김민재는 오는 7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6000만유로(약 844억원)를 지불할 맨유에 합류하며 연봉 900만파운드(약 148억원)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이탈리아와 영국 매체들은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가 마치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심지어 '집피셜'까지 떴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맨유는 김민재를 위해 새롭게 계약을 맺을 집을 찾았다"라고 했다.이적설이 나도는 선수가 해당 연고지에 집을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사실상 오피셜이라는 뜻이다.

그 와중에도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김민재의 맨유행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모두가 김민재의 맨유행을 의심하지 않을 때 "맨유는 지난해 12월부터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합의나 결정된 건 없다. 방출 허용 조항은 7월에만 유효하다. 맨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여전히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김민재의 행선지가 변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바뀌었다. 뮌헨은 당연히 맨유가 제시했던 조건을 압도하는 카드를 내밀면서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후 연봉 1000만유로(약 140억원), 계약기간 5년이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이번엔 로마노도 김민재가 뮌헨과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소개했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심지어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맨유가 김민재와 이적 합의를 이룬 적이 없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내놓기도.

소문만 무성한 김민재 이적 사가의 마무리는 7월 초 훈련소 퇴소 시점과 연결돼 있다. 김민재의 선택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로마노는 "뮌헨은 2028년까지 김민재, 그의 에이전트들과 개인적인 계약에 거의 동의한 상태다. 다만 여전히 서명이나 결정적인 계약은 되지 않았다. 기다려야 한다(Bayern have almost agreed personal terms with Kim and his agents on deal until 2028 as called last week. still nothing signed or clause triggered. Patience)"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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