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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WC 베스트 11' 김지수 21일 영국행, 훈련은 브렌트포드 '1군'-경기출전은 'B팀'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6-18 17:18

수정 2023-06-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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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WC 베스트 11' 김지수 21일 영국행, 훈련은 브렌트포드 '…
김지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김지수(19·성남)가 오는 21일 영국으로 건너가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지수의 에이전트사인 '진스포츠'의 김진우 대표이사는 18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선수와 함께 21일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계약을 잘 마치고 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계약할 경우 훈련은 1군, 경기 출전은 B팀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는 50만파운드(약 8억2000만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브렌트포드는 한국 센터백 김지수 영입을 위해 50만파운드 이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지수는 4년 계약을 하기 위해 이번주 영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렌트포드가 지불할 50만파운드는 김지수가 설정한 바이아웃(최소 이적) 금액이다. 다만 성남은 김지수가 두 번째 이적을 할 경우 또 다시 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 안에는 셀온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향후 브렌트포드에서 타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성남 구단에 분배하는 것이다. 셀온 조항은 추후 이적료의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운도 좋았다. 김지수는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대상이 아니었다. 최소 이적료 1000만파운드 이상, A매치 출전 비율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돼야 기본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파울로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의 추천서는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최근 해외 선수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는 쪽으로 워크퍼밋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기존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과 챔피언십(2부 리그)은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는 2명에 한해 영입할 수 있게 됐다.

1m92, 84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지수의 경쟁력은 세계 무대에서 입증됐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막을 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김은중호의 4위를 견인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스라엘과의 3~4위 결정전까지,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그 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 대회 베스트 11에도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던 김지수는 성남이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한 올 시즌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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