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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엘살바도르전 출격 대기, '부상 복귀' 손흥민 "감독님 '첫 승', 중요함 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3-06-19 19:30

수정 2023-06-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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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전 출격 대기, '부상 복귀' 손흥민 "감독님 '첫 승', 중요…
사진=연합뉴스

[대전=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31)이 돌아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부임 후 '첫 승' 기회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무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16일 열린 페루와의 대결에서도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핵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직후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수술 후 지난 달 30일 귀국했다. 이후 다른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파주NFC로 출퇴근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6일 페루전 출전을 강하게 원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00% 컨디션이 아닌 점을 고려했다.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뒀다. 이번에는 다르다. 손흥민이 돌아온다. 그는 페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직전 페루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내용도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것보다 전반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9월에 유럽에서 친선경기를 하게 됐다. 좋은 분위기에서 원정에 나섰으면 좋겠다. 감독님께서 (부임 뒤) 아직 첫 승이 없는데, 선수들이 큰 의미를 알고 있다. 부산에서 넘어오는 과정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재미있는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존재를 무척이나 칭찬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후반 교체 투입을 예고했다.손흥민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매일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언제나 경기를 뛰고 싶다.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산에서는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훈련에 큰 지장은 없다. 다만, 경기를 뛰지 않은 지 오래됐다. 내 마음과 달리 그정도 컨디션이 되지 않는 것을 안다.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 매일 상황을 지켜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면서 개인 능력을 활용하신다. 오랜만에 대표팀 벤치에서 경기를 봤다.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잘 되지 않았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것 같다. 교훈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지하고 들어가면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이든 수비든 거친 축구, 1대1 상황에서 이기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런 것을 우리가 더 신경써서 감독님이 입혀주시는 옷을 더 잘 입어야 할 것 같다. (황)희찬과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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