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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어서와,파리는 처음이지?' 발렌시아서 '10번' 경쟁한 옛 동료와 재회각

윤진만 기자

입력 2023-06-19 05:57

수정 2023-06-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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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어서와,파리는 처음이지?' 발렌시아서 '10번' 경쟁한 옛 동료…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강인과 페루 트라우코가 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스페인 매체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는 발렌시아 동료들의 인연을 재조명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8일(현지시각), "PSG 팬들은 발렌시아니스타의 재회를 목격할 것이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이적할 경우, 그는 과거 파트너를 만날 것"이라며 이강인과 PSG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와 재회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출신 솔레르와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모두 논란이 있었다. 두 선수 모두 등번호 10번을 원했다. 솔레르가 10번을 원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엄청난 마케팅을 활용하여 아시아에 많은 수의 유니폼을 팔고자 했다"고 2년 전 발렌시아에서 보이지 않는 '10번 싸움'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 '성골'로 2016년부터 발렌시아 1군에서 뛴 솔레르는 기존 번호인 8번을 유지했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친정인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10번의 주인은 '1월 이적생' 크리스티안 올리바에게 돌아갔다. 2022~2023시즌 앞두고 솔레르는 본인이 원하던 10번을 달았지만, 단 3경기(1골)만 뛰고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이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PSG로 이적하면, PSG 내에서 가장 반겨줄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솔레르다. 스페인어와 발렌시아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솔레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라디오 마르카'에서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잘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PSG의 새 사령탑도 스페인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독일 출신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확정설이 돌기 시작했다. 말이 통하는 감독이 있으면 아무래도 적응에 편할 수 있다.

유럽 유수 매체들은 이강인이 PSG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이강인이 A매치차 국내에 입국하기 전에 파리에 들러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2000만유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은 16일 부산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적하든지, 잔류하든지 대표팀이 끝나고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전에서 '원맨쇼'를 펼친 이강인은 20일 대전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개인 첫 A매치 득점과 클린스만 감독 데뷔승을 동시에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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