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월드컵 최종 소집훈련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수원FC 구단 행사에 참가한 지소연, 심서연, 문미라, 추효주는 이날 오후 입소한다. 윤영글(BK헤켄),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등 해외파 선수들도 23일까지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벨 감독은 이날 첫 훈련전 인터뷰에서 직접 준비한 메모를 들고 나왔다.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면서 "여기 있는 선수들은 증명된 선수들이다. 1년간 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16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최종 소집에 합류시킨 이유에 대해 "팀에 에너지, 배고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A대표팀의 경험, 환경을 소개해주고 싶었다.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부여할 것이다. 기존 명단에 있었던 베테랑 선수들을 더 푸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 나는 23명의 선수들이 100%의 상태로 나서길 원한다. 이름값이 아닌 오직 경기력으로 뽑을 것이다. 23명의 이름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벨 감독은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똑함"이라고 답했다. "정해진 짧은 시간에 상황을 판단하고 몸으로 실행하는 능력"을 주문했다. 이어 취재진에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고강도 훈련과 함께 회복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구 동작 후 회복 속도와 빈도가 일정하게 높게 유지되야 하는데 다음 동작은 약해지고 회복은 점점 길어지는 그런 축구론 우리에게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전술, 기술적으로 판단하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