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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련'벨 감독"女월드컵 최종엔트리 23인 '네임드' 아닌 오직 경기력"[최종소집 현장]

전영지 기자

입력 2023-06-18 11:26

'최종훈련'벨 감독"女월드컵 최종엔트리 23인 '네임드' 아닌 오직 경기…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이름으로 뽑지 않겠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월드컵 최종 소집훈련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수원FC 구단 행사에 참가한 지소연, 심서연, 문미라, 추효주는 이날 오후 입소한다. 윤영글(BK헤켄),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등 해외파 선수들도 23일까지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벨 감독은 이번 마지막 소집에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미국 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 등 16세 이하(U-16) 대표팀 3명을 첫 발탁했다. 골키퍼 최예슬(창녕WFC), 1m80의 장신 공격수 고유나(화천KSPO)도 뽑아 마지막 시험대에 올렸다.

벨 감독은 이날 첫 훈련전 인터뷰에서 직접 준비한 메모를 들고 나왔다.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면서 "여기 있는 선수들은 증명된 선수들이다. 1년간 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16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최종 소집에 합류시킨 이유에 대해 "팀에 에너지, 배고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A대표팀의 경험, 환경을 소개해주고 싶었다.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부여할 것이다. 기존 명단에 있었던 베테랑 선수들을 더 푸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 나는 23명의 선수들이 100%의 상태로 나서길 원한다. 이름값이 아닌 오직 경기력으로 뽑을 것이다. 23명의 이름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벨 감독은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똑함"이라고 답했다. "정해진 짧은 시간에 상황을 판단하고 몸으로 실행하는 능력"을 주문했다. 이어 취재진에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고강도 훈련과 함께 회복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구 동작 후 회복 속도와 빈도가 일정하게 높게 유지되야 하는데 다음 동작은 약해지고 회복은 점점 길어지는 그런 축구론 우리에게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전술, 기술적으로 판단하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내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결전지 호주로 떠난다.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고,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여자대표팀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훈련 참가 선수 명단(31명)

▶골키퍼=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미드필더=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위민), 이금민(브라이턴위민),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최유리, 정설빈,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문은주, 고유나(이상 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권다은,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 케이시 페어(PDA,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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