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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5년+세후 연봉 140억' 김민재, 개인 조건 완전 합의에 '근접', 가까워지는 바이에른행

박찬준 기자

입력 2023-06-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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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5년+세후 연봉 140억' 김민재, 개인 조건 완전 합의에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이적료, 연봉에 이어 계약기간까지 나??? 17일(한국시각) 유럽 축구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바이에른이 구단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뒤에 긍정적인 대화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계약은 2027~2028시즌까지로 거의 합의가 됐다. 바이에른은 김민재 측에 7월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을 나폴리에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맨유의 입찰은 없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전날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주 김민재에게 구단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현재 개인 합의에 가까운 상황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가 여전히 관심이 있지만, 이루어 진 것은 없다'며 '바이아웃은 7월부터 시작된다'고 한 바 있다. 그에 앞서서는 '현재 바이에른이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라고 전했다. 이어 '세간의 보도와 달리 김민재의 맨유행은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했다. 로마노는 '맨유가 영입 레이스에 있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며 '확실한 것은 김민재의 영입전에 바이에른의 이름도 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원하며, 이미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다. 모든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선수를 설득하는게 중요 포인트'라고 했다.로마노는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협상을 3일 연속 전하며,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관련 보도는 상당부분 진전된 상황이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새로운 이적료를 전했다. 이 전 보도들과 달리 이적료 규모가 더욱 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과 김민재의 협상이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7000만유로(약 100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소 규모 클럽의 경우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로 설정되어 있지만, 바이에른은 규모가 큰 만큼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늘어났다'고 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연봉 규모까지 보도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측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바이에른이 김민재 측에 제시한 연봉은 1000만유로(약 14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맨유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던 900만유로보다 높은 수준이다. '레전드'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와 비슷한 특급 대우다. 이어 '바이에른은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데 문제가 없다. 양 측은 에이전트 수수료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조항을 협상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다음 날 아우나 기자는 17일 다시 한번 김민재의 연봉 이야기를 보도했는데, 세후라고 했다. 그는 '협상 초기 김민재가 선호하는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맨유였다'며 '하지만 바이에른이 세후 연봉 약 1000만 유로 주겠다는 제안을 건냈다. 이게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전개다. 당초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맨유행을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구체적인 연봉과 이적 날짜까지 나왔다. 뒤이어 아예 '맨유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바이아웃 금액이 지불된다면 7월1일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의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은 200만유로에서 900만유로로 훌쩍 뛰게된다'고 했다. 더선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확정됐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맨유의 첫번째 영입으로, 7월1일 공식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맨유의 이야기는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콤비가 수비를 지키는 맨유는 두 선수의 내구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빅토르 린델로프와 에릭 바이 역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확실히 우승권 수비진을 갖고 싶어한다. 텐 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점찍은 배경이다. 하지만 맨유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계륵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 문제가 풀리지 않는데다, 가장 중요한 인수 문제까지 꼬여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대로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 15일, 기류가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바이에른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확실히 바이에른이 지켜보는 자원'이라며 '몇 주 동안 그는 뜨거운 이적시장의 타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맨유가 김민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확실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티 아우나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에 김민재와 바이에른 측이 회담을 열었다. 첫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에이전트에게 첫 제안이 절달됐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르트1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가 동시에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바이에른은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시야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하산 살리하미지치 전 단장이 목소리를 내던 지난 5월만 하더라도 강력하게 논의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새로운 바이에른의 '이적팀'은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를 흥미로운 해결책으로 생각한다. 김민재는 진정한 대체자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측과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키커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키커는 '바이에른이 올 여름 파바르와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경우, 잠재적인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는 5000만 유로에 약간 못 미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경우, 이 금액을 쉽게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올 여름 수비진 정비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파바르가 중앙을 지켰다.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를 정리하고 새로운 수비수 영입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그게 김민재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단 한시즌만에 리그 우승과 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시작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가 수상한 상들은 모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김민재는 1년만에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수비수로 공인을 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오며, 올 여름 7월1일부터 보름간 한시적으로 바이아웃이 작동할 수 있는 계약을 삽입했다. 단돈 5500만~7000만유로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귀하디 귀한만큼, 현 시장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당초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 이탈에 대비해 왼발잡이 센터백을 찾는 모습이었다.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가 가장 높은 순위의 후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로 방향을 선회했다. 플레텐버그는 '토레스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 시절 유력 후보였다. 지금은 진전이 없다. 바이에른은 토레스보다 김민재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시즌 내내 왼쪽 센터백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 파리생제르맹, 뉴캐슬 등이 여전히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물론 그간 김민재 영입전이 시시각각 변한만큼, 장담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애스턴빌라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 이강인은 전격적으로 막판 스퍼트에 나선 파리생제르맹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파리생제르맹행이 대단히 유력한 상황이다. 김민재도 그럴 수 있다. 바이아웃이 이적료로 정해진만큼,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 생기면 분위기가 다시 바뀔 수 있다.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바이에른은 김민재 사가 내내 크게 거론되던 팀이 아니었다. 김민재 영입전의 결말은 바이아웃이 작동되는 D-데이, 7월1일에 결정될 공산이 크다. 지금으로서는 바이에른이 가장 앞선게 팩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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