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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대반전' 끝판왕 로마노의 충격 발언, 김민재 영입전 선두는 맨유 아닌 바이에른 뮌헨, 獨 언론도 '인정'

박찬준 기자

입력 2023-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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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대반전' 끝판왕 로마노의 충격 발언, 김민재 영입전 선두는 맨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반전이다.



'골든보이' 이강인이 그랬던 것처럼' 괴물' 김민재 영입전 역시 판이 완전히 뒤집혔다. 15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공식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라고 전했다. 이어 '세간의 보도와 달리 김민재의 맨유행은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했다. 로마노는 '맨유가 영입 레이스에 있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며 '확실한 것은 김민재의 영입전에 바이에른의 이름도 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원하며, 이미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다. 모든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선수를 설득하는게 중요 포인트'라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맨유행을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구체적인 연봉과 이적 날짜까지 나왔다. 뒤이어 아예 '맨유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바이아웃 금액이 지불된다면 7월1일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의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은 200만유로에서 900만유로로 훌쩍 뛰게된다'고 했다. 더선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확정됐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맨유의 첫번째 영입으로, 7월1일 공식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기류가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 15일, 바이에른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확실히 바이에른이 지켜보는 자원'이라며 '몇 주 동안 그는 뜨거운 이적시장의 타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맨유가 김민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확실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티 아우나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에 김민재와 바이에른 측이 회담을 열었다. 첫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에이전트에게 첫 제안이 절달됐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키커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뱅자맹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경우, 잠재적인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694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경우, 이 금액을 쉽게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거취는 김민재의 미래와 연결돼 있다.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은 김민재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플랜B로 에르난데스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측면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다. 단 한 시즌만에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했다. 지난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적응기도 없이 단숨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민재가 볼을 뺏을때마다 나폴리 팬들은 '킴, 킴, 킴'을 외쳤다.

김민재의 활약 속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팀동료'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AC밀란의 특급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우승팀 멤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재확인했다.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된 김민재를 향해 빅클럽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빅6는 물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이유, 바이아웃 때문이다. 귀하디 귀한 월클 센터백을 단돈 단돈 5500만~6000만유로 사이면 영입할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오며, 올 여름 7월1일부터 보름간 한시적으로 바이아웃이 작동할 수 있는 계약을 삽입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지만, 맨유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내내 연결되던 이강인은 전격적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린 파리생제르맹으로 향했다. 김민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같은 날 파리생제르맹행 가능성을 전했다. 풋메르카토는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를 뺏기지 않을 것'이라며 '세르히오 라모스 이탈로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를 점찍었다. 밀란 슈크리니아가 합류하지만, 부족하다. 김민재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나섰다. 김민재와 빠른 계약을 원하는 캄포스 단장은 최근 김민재 측과 접촉해 주도권을 잡았다. 맨유를 거부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 역시 새판짜기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와 라모스가 공식 퇴단을 확정지은 가운데,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윈나우를 노리던 파리생제르맹은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이강인을 필두로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루 등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모두 2000년대생 유망주다. 김민재는 이제 27세로 아직 전성기에도 도달하지 않은, 검증된 젊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를 수 있는데다,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역사와 전통까지 갖고 있다. 모두 우승이 가능한 클럽들이라는 공통점까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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