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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맨유, LEE는 PSG.. SON은 빅클럽 러브콜 없나

한동훈 기자

입력 2023-06-14 09:00

수정 2023-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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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맨유, LEE는 PSG.. SON은 빅클럽 러브콜 없나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나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마요르카)은 파리생제르맹(PSG) 등 빅클럽 이적설이 난무하는 와중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조용하다.



올해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2명이나 세계적인 빅클럽에 입단하는 겹경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 이강인은 파리 입성이 유력하다. 자국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다관왕이 가능한 초강팀이다.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인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조'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은 이적설 하나 없이 잠잠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년 연속 두 자리 득점에 골든부트까지 하나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벗어날 기미가 없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빅6로 묶이긴 한다. 맨체스터 시티,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와 함께 말이다. 이들 클럽 중 21세기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토트넘 밖에 없다.

클럽 커리어나 규모, 그 어느 하나 토트넘이 위 구단들보다 나은 점은 찾기 어렵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 8위로 추락하며 10년 만에 유럽대항전조차 나가지 못하게 됐다. 최근 20년 사이 우승이라고는 2008년 리그컵이 전부다.

그렇다고 돈을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첼시는 올해 토트넘보다 더 못했지만 이적료로 6억파운드(약 1조원)나 썼다. 발전 가능성을 따진다면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

때문에 토트넘에서는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단 한 개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기를 쓰고 빅클럽으로 떠나려고 하는 이유다.

작년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는 수준의 이적설은 간간히 나왔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부른다는 루머나 떠도는 실정이다. 그래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착실하게 '스텝업'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에 완전히 묶여버린 느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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