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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권이 왜 안돼요?" 메시 황당, 중국 공항서 2시간 붙잡혀

한동훈 기자

입력 2023-06-12 22:33

수정 2023-06-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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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권이 왜 안돼요?" 메시 황당, 중국 공항서 2시간 붙잡혀
SNS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중국 공항에서 약 2시간 동안 붙잡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메시가 베이징 공항에서 제지를 당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메시가 당국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가 아닌 스페인 여권을 소지해 문제가 됐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메시는 전용기를 타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러 가던 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밤 9시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익스프레스는 중국 언론을 이용해 '메시가 아르헨티나 여권이 아니라 스페인 여권을 사용했다. 메시는 스페인 여권으로 대만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이 때문에 스페인 여권으로도 중국에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메시가 "대만은 중국이 아닌가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메시는 비자가 발급될 때까지 2시간 동안 대기했다. 결국 통과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앙헬 디마리아와 같이 왔다.

익스프레스는 '메시와 디마리아는 대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메시는 이 사건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지는 않았다'라고 추측했다.

메시는 2022~2023시즌 종료와 함께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도 끝났다.

메시는 거취에 대한 여러 소문 속에 미국 MLS 진출을 선택했다. 친정 FC 바르셀로나가 복귀를 제안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봉으로 유혹했다.

메시는 "정말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 꿈이 있었다. 하지만 2년 전 일을 겪은 뒤 다시는 다른 사람의 손에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됐다.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에서는 자신과 가정에 더 충실할 수 있다며 기대했다.

메시는 "이제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 벗어나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싶다. 지난 2년은 너무 불행했다. 월드컵 우승으로 한 달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그것과 별개로 나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기쁨을 재발견하고 가족과 아이들과 일상을 즐기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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