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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김은중호 카나바로' 조명 "롤러코스터 탄 최석현, 대학생들 희망 메시지"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6-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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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김은중호 카나바로' 조명 "롤러코스터 탄 최석현, 대학생들 희…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김은중호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을 이끈 최석현(20·단국대)을 조명했다.



FIFA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대학축구를 위해 국기를 흔든 한국 스타 최석현'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석현이 프로가 아닌 대학 선수임을 강조했다.

FIFA는 "최석현은 U-20월드컵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소개했다. 최석현은 지난달 26일 온두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최종전을 뛰지 못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돌입한 이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에콰도르와의 16강전과 지난 5일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나란히 결승골을 터뜨렸다. 센터백 치고는 작은 신장(1m78)임에도 가공할 만한 점프력으로 상대 수비수를 압도해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FIFA는 "최석현은 놀라운 방식으로 에콰도르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에서 회복했다.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FIFA는 최석현이 아직 프로 선수가 아닌 대학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FIFA는 "최석혁이 프로 경험이 없는 한국 대학리그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석현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최석현은 4강 진출 이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대학리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어떤 기회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자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U리그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최석현의 미래는 밝다. 현대고 시절 센터백과 함께 우측 풀백으로도 활용됐다. '멀티 능력'을 지녀 설영우가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하면 최석현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권 정승현 김기희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에 최석현이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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