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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리버풀 훗날 많은 돈써서 영입할 선수" 김은중호 19세 센터백 지금이 가장 싸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6-07 02:14

수정 202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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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리버풀 훗날 많은 돈써서 영입할 선수" 김은중호 19세 센터백…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로 김은중호의 센터백 김지수(19·성남)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닷컴'은 리버풀이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김지수의 몸값이 가장 싼 지금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한국 U-20 대표팀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 중 한 명은 김지수다. 리버풀의 이상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겨우 만 18세인 김지수는 이 대회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해 침착함과 뛰어난 축구센스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부터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총 434분을 소화했다. 교체는 나이지리아전 때 후반 29분 황인택(20·서울이랜드)과 교체된 것이 유일하다.

김지수는 대회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임박한 듯 보였다. 브렌트포드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김지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이아웃(70만달러·약 9억1500만원))과 셀온 조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키가 크고 공중에서 강한 수비수인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국 최고 수준인 무대에서 19차례 경기에 출전했다. 김지수는 대회 후 새로운 그라운드로 옮겨갈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지수와 같은 젊은 센터백을 영입하는 건 리버풀에게 완벽한 의미가 있다. 위르겐 클롭은 현재 풍부한 수비 옵션을 갖추고 있다. 조 고메스가 부상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 조엘 마팁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지수는 이상적인 선택이다. 김지수가 들어와서 팀을 곧바로 밝게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실제로 마팁은 이번 여름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 김지수가 취업허가를 받을 자격이 없어 임대를 돌아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김지수는 리버풀의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안필드에서 미래의 선발자원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지금이 가장 싸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지수는 다윈 누녜스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에 리버풀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선수이다. 김지수가 다른 유럽 클럽으로 이적하고, 가치가 부풀기 시작하기 전에 리버풀이 영입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김지수가 '센터백 홀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유명한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힌다. 1m92, 84㎏의 압도적 피지컬에 축구센스까지 갖췄다. 강한 몸싸움, 일대일 능력 등 다양한 장점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누볐다. 성남 최초의 준프로 선수로 그라운드를 달렸다. 나이는 어리지만 뜨거운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를 이끌었던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도 김지수를 선발해 "김민재(나폴리)가 떠오른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김지수의 브렌트포드행 변수는 워크 퍼밋(취업 비자) 발급 여부다. 김지수는 A대표팀 경험이 없어 브렌트포드가 구단 자체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든든한 지원군도 나왔다. 바로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시절 K리그 및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꾸준히 확인하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 김지수 추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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