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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행복한 고민! '월클'들이 모두 오고싶다는데…, 새 구단주 이적료 얼마나 써야돼?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5-31 16:32

수정 2023-05-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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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행복한 고민! '월클'들이 모두 오고싶다는데…, 새 구단주 이적료 …
사진캡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영입하고 싶은 월드 클래스들이 맨유에서 뛰고 싶어한다. 저마다 사정은 다르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네이마르(31·파리생제르맹)는 "맨유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네이마르가 올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오직 맨유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주 맨유가 PSG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PSG와 맨유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이뤄지고 있다. PSG는 6시즌 동안 총 173경기에서 118골을 터뜨리며 5번의 리그 우승을 이끈 네이마르를 전력에서 빼고 싶어한다. 네이마르는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성했다. 당시 PSG는 천문학적인 1억9200만파운드(약 3148억원)를 썼다.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길었다. PSG가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고비에 오를 때마다 정작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반면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도울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화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 외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득점 능력을 가진 한 명의 추가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우리 팀에서 나오든, 우리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맨유가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은 하나다. 카타르 갑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구단을 인수하는 경우에만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도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케인이 맨유로 이적할 수 없다면 계약 마지막 시즌 동안 토트넘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맨유를 원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깨는데 48골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맨유는 케인이 토트넘을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11세 때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뛴 케인은 지역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로 둥지를 옮겨 기록 경신 작업을 이어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2002~2003시즌 이후 21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뉴캐슬은 '미스터 에브리띵'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지만, 한 선수 영입에 1억파운드(약 1653억원) 이상 쏟아붓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올 여름 이적시장 최고 타깃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 역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맨유밖에 남지 않는다.

다만 맨유가 월드클래스를 모두 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철기둥' 김민재의 800억원 안팎의 바이아웃에다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 이적료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케인의 몸값도 1억파운드(약 1641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세 명의 몸값만 해도 3억파운드 가까이에 달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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