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민재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서 '메디컬 체크' 받는다" 맨유 '하이재킹' 노리는 뉴캐슬 원천차단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5-30 09:25

수정 2023-05-30 09:36

more
"김민재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서 '메디컬 체크' 받는다" 맨유 '하이재…
사진캡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가 나폴리에서 시즌을 마치면 영국 맨체스터로 날아가 '메디컬 체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메디컬 체크를 받기 위해 맨체스터로 날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김민재의 조기이적을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하면 김민재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3주간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메디컬 체크는 선수와 구단이 개인협상을 마친 뒤 최종 사인을 하기 전 진행하는 것이 관례다. 다만 김민재는 6월 중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특히 기초군사훈련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맨유는 나폴리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디컬 체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19년 전북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둥지를 옮길 때 개인협상을 마친 뒤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자마자 계약서에 사인했었다.

무엇보다 뉴캐슬의 '하이재킹'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전에 동참했다. 놀랍게도 뉴캐슬이 현재 김민재와 계약하기 위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캐슬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하는 것이 이탈리아 매체가 전하는 보도만큼 진전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 "뉴캐슬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는 것은 맨유가 그런 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뉴캐슬은 2023~2024시즌 UCL까지 4개 대회를 치르게 되면서 선수단 대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UCL을 위한 스쿼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고 중위권을 전전하던 뉴캐슬은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하면서 다른 팀이 됐다. 뉴캐슬의 새 구단주가 된 무하마드 빈 살만의 추정 자산은 3200억파운드(약 517조원)로 맨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라얀의 자산인 233억파운드(약 31조원)의 10배가 넘는다. '미스터 에브리띵'으로 불리는 빈 살만은 "장기적으로 UCL을 제패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