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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남았다' 오현규 끝나지 않은 시즌, 韓 유럽파 첫 '트레블' 도전

김가을 기자

입력 2023-05-29 14:28

수정 2023-05-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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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남았다' 오현규 끝나지 않은 시즌, 韓 유럽파 첫 '트레블' 도…
사진=셀틱 구단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2·셀틱)가 역대급 '데뷔 시즌'의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탓에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는 주로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에게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슈퍼 조커'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현규는 지난 2월 12일 세인트미렌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FA컵) 16강전에서 후반 35분 유럽 무대 데뷔골을 꽂아 넣었다. 분위기를 탄 오현규는 3월 5일 세인트미렌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7일 애버딘과의 리그 최종전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는 후반 5분 후루하시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그는 후반 37분 깜짝 헤더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개인 첫 멀티골이었다. 셀틱은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2022~2023시즌 총 20경기에 나섰다. 리그 16경기, FA컵 3경기, 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세 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560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리그 6골에다 FA컵 1골까지 총 7골을 넣었다. 알토란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데뷔 시즌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피날레가 남아있다. 셀틱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6월 4일 인버네스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오현규는 한국인 유럽파 첫 '트레블'을 차지할 수 있다. 오현규는 FA컵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 결승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좋은 소식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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