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 A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리그 5번째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다음달 4일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김민재의 2022~2023시즌을 되돌아보자.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계 3대 리그에 생애 처음 입성해 빠른 스피드, 강력한 몸싸움, 지능적인 플레이 등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특급 공격수들은 김민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무엇보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자 김민재는 유럽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이후 맨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맨유였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와의 개인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후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급물살을 타는 거처럼 보였다. 해외 매체들이 일제히 김민재의 맨유행을 사실상 확정 보도하고 있다. '사우디 오일머니'를 장착한 뉴캐슬이 아직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은 가운데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가장 현실가능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