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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경고누적 결장' KIM의 '세리에 A'는 끝났다, 이제 맨유 이적에 집중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5-29 10:17

수정 2023-05-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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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경고누적 결장' KIM의 '세리에 A'는 끝났다, 이제 맨…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최종전이 남았지만,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 A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리그 5번째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다음달 4일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김민재의 2022~2023시즌을 되돌아보자.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계 3대 리그에 생애 처음 입성해 빠른 스피드, 강력한 몸싸움, 지능적인 플레이 등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특급 공격수들은 김민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무엇보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록적으로 김민재의 맹활약이 나타났다. 유럽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35경기에서 평점 7.07을 기록, 29일 기준 세리에 A 내 14위를 기록 중이다. 또 패스성공률은 91%로 8위에 랭크됐고, 공중볼 경합도 2.6개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어 부문에서도 3.5개로 12위에 올랐다.

그러자 김민재는 유럽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이후 맨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맨유였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와의 개인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후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급물살을 타는 거처럼 보였다. 해외 매체들이 일제히 김민재의 맨유행을 사실상 확정 보도하고 있다. '사우디 오일머니'를 장착한 뉴캐슬이 아직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은 가운데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가장 현실가능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은 끝났다. 나폴리가 다음달 초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와 한국 투어를 계획했던 것이 K리그 일정과 맞물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불허 결정이 나면서 김민재는 더 이상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뛸 경기가 없어졌다.

이젠 맨유 이적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해외 매체에선 다음달 14일 EPL 이적시장의 문이 열릴 때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다음달 중순부터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가야하기 때문에 맨유와의 개인협상을 빨리 매듭지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맨유가 나폴리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협상을 잘 이룰 경우 김민재의 합류 시점은 7월 2~3째주가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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