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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또!" 韓에 U-20 월드컵 16강 티켓 선물하고 '사실상 탈락'한 日

윤진만 기자

입력 2023-05-28 09:11

수정 2023-05-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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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또!" 韓에 U-20 월드컵 16강 티켓 선물하고 '사실상 탈락'…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덕을 볼 줄이야!'



김은중호가 감비아와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023년 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낭보를 접했다.

같은 조도 아닌 일본이 2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C조 3차전에서 1대2 역전패하면서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상황에서 후반 31분 아론 로이 나위 나비, 추가시간 1분 오메르 세니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콜롬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1승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조 3위로 추락하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총 24개팀이 참가하는 U-20 월드컵은 6개 조 상위 2팀과 3위 중 상위 4팀 총 16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C조 3위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점에 머물렀다. 프랑스를 꺾고 온두라스와 비긴 한국은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감비아전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추락할 수 있지만, 슬로바키아, 일본보다 순위가 떨어질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김은중호는 2017년,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7년 자국 대회에서 16강을 밟았던 한국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막내형' 이강인의 맹활약 속 역대 최초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일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2대1로 꺾으며 흐름을 탔다. 2차전 온두라스전에서 먼저 2골을 허용하고도 추격에 성공해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감비아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은 29일 멘도사에서 열린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E조 2위와 격돌한다. 현재 E조 2위인 우루과이(3점)와 3위 튀니지(3점) 중 한 팀이 유력하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은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A~D조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조 3위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E조 우루과이-튀니지전에서 우루과이(3점)의 4점차 이상 승리, 혹은 튀니지(3점)의 5점차 이상의 승리로 끝나고, F조에서 온두라스(1점)와 프랑스(0점)가 비겨야 한다.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살피는 단계로 가야 기적을 꿈꿀 수 있다. 일본 U-20 대표 선수단과 일본 매체들은 모두 탈락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인정했다.

일본은 지난 두 대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폴란드 대회 16강에서 한국에 0대1로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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