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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프리뷰]설욕 노리는 현대가, 분위기 전환 노리는 하위권팀들

박찬준 기자

입력 2023-05-25 14:03

수정 2023-05-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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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노리는 현대가, 분위기 전환 노리는 하위권팀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대가' 두 팀에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키워드는 '설욕'이다.



'선두'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이번 시즌 퍼펙트 레이스를 달리는 울산에 유일한 아픔을 준 상대가 대전하나다. 지난달 17일, 당시 6연승을 달린 울산은 대전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대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그후 다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때보다 승리하는 힘은 더욱 강해졌다. 울산은 앞서 FC서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3대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다할 부상자 없이 최상의 전력을 자랑한다. 주중 전남과의 FA컵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반면 대전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주춤하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캡틴' 주세종이 경고 누적으로, '수비의 핵' 조유민이 부상으로 뛸 수 없다. 임덕근과 김민덕이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지난 첫 맞대결, K리그 팬들의 극찬을 받았던 명승부를 재연할 수 있을까. 울산은 6승1무로 강한 홈에서 설욕을 꿈꾸고 있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사퇴 후 FA컵 포함, 5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다. 조규성 김진수 송민규 김문환 등 월드컵 스타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1일 열린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 1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북 위기론이 가속화됐다. 당시 기억을 잊고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다만 주중 FA컵에서 연장 승부까지 치르며, 당초 계획한 로테이션을 완벽히 가동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포항은 이날 전북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은 구단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다. 레전드를 초청하고, 기념 유니폼을 입는 등 축제 분위기 속 진행될 전망이다. 관중석도 이미 사실상 매진된 상황이다. 축제를 망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포항은 원정에서 전북에 강했던 것과 달리, 홈에서는 유독 약했다. 최근 6경기서 2무4패다. 이 징크스를 어떻게 넘을지가 관건이다.

하위권 팀들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최하위' 수원 삼성은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수원은 13일 강원FC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챙긴데 이어, 21일에는 최강 울산을 상대로 선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주중 FA컵에서도 승리를 하며, 조금씩 위닝 멘탈리티를 더하고 있다. 전진우, 아코스티 등도 돌아올 채비를 마치며, 정상 전력을 회복해 가고 있는 수원은 27일 오후 4시30분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7경기서 6승1무를 기록 중인 제주는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11위 강원은 28일 오후 4시30분 FC서울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FA컵에서 김포FC를 제압하며 오랜만에 승리를 신고한 강원은 리그에서도 반등을 꿈꾸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10위)는 27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연승을 기록 중인 대구FC와 만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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