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2023시즌 K리그2 화두다.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김포는 초반 놀라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7승5무(승점 2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4골 밖에 되지 않는다. K리그1, 2를 통틀어 최소 실점이다.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 팀이다.
김포의 상승세는 FA컵에서도 이어졌다. 64강, 32강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32강에서는 FC서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겼다. 로테이션을 단행하고도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얻은게 많은 경기였다. 개막 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가던 김포의 질주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김포는 2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데다, FA컵 경기 후 다른 팀 보다 하루 더 쉬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 특히 3골이나 내줬던 수비진이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상대 부천은 4연승 뒤 '천적' 서울 이랜드에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부천은 주중 휴식을 취하며 김포전을 준비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대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