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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첼시 오퍼 거절 → 토트넘과 교감 암시"

한동훈 기자

입력 2023-02-22 16:23

수정 2023-02-22 17:55

"포체티노, 첼시 오퍼 거절 → 토트넘과 교감 암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오퍼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이를 포체티노가 토트넘 핫스퍼와 교감을 나눴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각) '포체티노가 첼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다른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가 말하는 '다른 계획'이란 바로 토트넘 복귀를 뜻한다.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는 성적 부진 탓에 압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포체티노가 스탬포드브릿지(첼시 홈구장)를 꺼리는 것은 토트넘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터는 사실상 지금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만 3억파운드(약 47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선수를 8명이나 영입해 포터를 지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쓴 돈까지 합치면 거의 9000억원이다. 첼시는 23경기를 소화한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다.

다만 첼시는 이미 지난 9월, 감독을 한 차례 경질했다.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마찰을 빚은 토마스 투헬이 가차없이 잘렸다. 포터까지 해고하면 첼시는 한 시즌에 감독을 3명이나 앉히는 꼴이 된다. 포터는 어쨌든 이번 시즌까지는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감독 교체는 기정 사실이다. 포체티노는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될 때마다 1순위로 거론되는 명장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첼시의 감독 자리는 포체티노도 충분히 탐을 낼만 하다.

익스프레스는 '포터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는 포체티노와 접촉했다. 진지한 문의를 했다. 포체티노는 첼시의 조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입장에서 첼시를 마다하고 갈 곳은 역시 토트넘 뿐이다. 토트넘 역시 현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 당시 핵심 전력인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이 그대로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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